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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병원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광주 현대병원외과 김혜경원장

관리자

2016.02.11 10:29

소리없이 찾아오는 유방암
김혜경
광주 현대병원 원장

입력날짜 : 2016. 02.10. 18:58

유방암센터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가장 많이 보는 증상이 유방통이다. “유방이 아려요”, “기분 나쁘게 찌릿찌릿해요”, “심하게 아파서 잠을 못 잤어요” 등 통증의 양상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프지 않아서 검사 안받았어요”, “커지기는 한데 아프진 않았어요” 등이다.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 중의 하나로 불린다. 경제수준이 올라가고 잘살게 되면서 유방암이 여성암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불리는데서 추측할 수 있듯 흔히 주목되는 유방암 위험인자로는 고위험식, 늦은 첫 출산,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는 것, 늦은 폐경, 빠른 초경, 스트레스, 음주 등이 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주로 “모유로 아이를 키웠는데 왜 이런 병에 걸렸을까요”라고 말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러 위험인자의 복합적인 결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즉, 특정 원인만 조심한다고 안심할 수 없는 셈이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병률이 높은 만큼 생존율도 높다. 1기나 2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의 환자가 생존한다. 하지만 3기나 4기의 경우 생존율이 60-70%로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자가 검진이다. 한달에 하루 날을 정해두고 거울에 비쳐보며 함몰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문질러 종물이 만져지는지, 단단하게 뭉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도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중요하다. 연령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는 서양인과 다르게 국내에서는 40-50대가 가장 많이 발병하는 나이이므로 30대 이후부터 유방암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정기검진 방법에는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가 있다. 유방촬영은 유방을 눌러 찍는 X선 검사로 비대칭 여부나 종괴의 유무, 석회를 발견하는데 유용하다. 하지만 동양인은 유방의 밀도가 높은 치밀유방이 많기 때문에 작은 종물은 유방촬영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때문에 작은 종물도 발견할 수 있는 유방초음파도 꼭 병행해야 한다.

폐경 이후 호르몬 대체요법을 하는 경우 치료 전에 유방초음파를 시행해야 한다.

검사 결과 유방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시작하며 6개월 주기로 진찰을 받으면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

다만, 호르몬치료 중 종물이나 변이가 발생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해당 가족의 진단 당시 나이보다 10년 가량 일찍 검진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폐경 이후 검진을 중단하는 여성이 많은데 국내에서도 서양처럼 고령 유방암이 증가하고 있어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http://www.kjdaily.com)에서 발췌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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