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마십시오

만약 그대가 원하는 것을 주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없애주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그대는 결국 그 지배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마십시오
남에게 의존하지도 마십시오
이 원칙을 잊는다면 그대는 노예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ㅡ에픽토테스의 어록에서

에픽토데스는 서기 50년의 아테네의 절름발이 철학자이다.
그의 아버지도 노예였으며 그도 또한 노예였던 사람이었고 노예였을 당시 다리를 다쳤을것으로 생각된다.
역시 같은 관대한 주인을 만나 당시 유명한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를 만나 철학을 공부하고 후에 스토아 철학뿐아니라 성어거스틴의 신학에까지 영향을 준 철학자이다
우연히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공부하다 그들의 후학인 이철학자를 만났다
생존에 책을 쓴것은 없지만, 제자가 그의 어록을 남겨 읽어보았다
이천년전의 사람의 말씀이 지금에도 큰 말씀으로 다가오는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고하고 행위하는것이 같은 맥락이구나
특히 14절의 ,
`자유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마십시오 `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

모든 철학자나 시인이나 옛사람들이 평생을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어떤 것을 추구하고 살아야하나
행복, 자유. 지혜, 수용성. 마음의 평정
근심과 두려움
본디 내것이 있는 있는가
관념과 리얼리티사이에 살아야할 수행은 어떻게?
사유의 끝

그때나 이천년이 지난 오늘이나 끊임없는 질문들이 참으로 신비할 따름이다

이천년이 지났어도 진리는 하나라는것.
그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하리라는것이
바로 알아지는것같다

자유~

그리스인 조르바가 크레타섬 바닷가에서 추는 그춤이 그립다


https://youtu.be/eElfDeVxSaQ

힘겹게 산에서 부터 만든 수송로가 개통식때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는 허망함뒤에도
여전히 자유로울수 있는 자.
마치 시지프의 공을 날마다 올리고 또 터덜터덜 올라가는 그의 모습을 보는듯...

인간이 가질수 있는것이, 할수있는 것이 무엇인가?

에틱테토스는 말한다

``본디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

``잃었다``고 말하지 말고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갔다``라고 하십시오
또한,
자기가 할수있는 것과 할수없는 것을 늘 구분하며 사는 사람은 외적인것에 휘둘지지 않는다.

매향이 가고 목련이 피고
목련이 가더니 벚꽃이 환했다
벚꽃과 개나리가 가고나니 철쭉이 태어났다
라일락이 지면
또 한 시절이 가고
또 한 사람이 그길을 갈 것이다

사람아
너는 본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알아라

하지만 영을 죽지않으리니
부활은 신비로울뿐이다

ㅡ2019.4.22 막달레나 마리아,요요